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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후원 MoMA 전시 다시 보기 하이라이트 #2
지난 2009년부터 MoMA와 파트너십을 맺고 40여 개 전시를 후원해온 현대카드.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현대카드 후원 MoMA 전시 다시 보기 하이라이트’의 일환으로 로버트 고버(Robert Gober)의 회고전,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의 조각전, 브루스 코너(Bruce Conner)의 회고전을 되돌아본다.
Installation view of the exhibition, “Robert Gober: The Heart is Not a Metaphor” October 4, 2014–January 18, 2015. IN2297.96. Photograph by Thomas
<Robert Gober: The Heart is Not a Metaphor> (2014. 10. 4~2015. 01. 18) 2001년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작가로 소개되어 명성을 쌓은 로버트 고버가 미국에서 선보인 첫 번째 대규모 회고전. 작가가 30여 년의 시간 동안 발전시켜온 작품의 주제와 모티브, 접근 방식을 시대순으로 조명하며 기존의 조각 작품뿐 아니라 사진, 판화, 드로잉 부터 전시 공간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설치 작업까지 전시했다. 전시 타이틀 ‘더 하트이즈 낫 어 메타포(The Heart is Not a Metaphor)’는 1979년에 발표한 엘리자베스 하드윅의 소설 <슬립리스 나이츠(Sleepless Nights)>에서 차용했다. 그가 작품에서 주로 다루는 이중성을 전시 전반에서 이야기했다.
Installation view of the exhibition, “Picasso Sculpture” September 14, 2015–February 7, 2016. IN2336.82. Photograph by Jonathan Muzika.
<Pablo Picasso: Picasso Sculpture> (2015. 09. 14~2016. 02. 07) 파블로 피카소: 피카소 스컬프처>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화가 파블로 피카소의 입체적인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던 흔치 않은 전시였다. 미국에서도 약 반세기 만에 피카소의 조각 작품을 조명한 이 전시는 1902~1964년 피카소가 작업한 약 1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과 드로잉도 함께 전시했다. 그에게 조각은 어떤 의미였고, 그가 조각 작업을 통해 보여준 새로운 시도들이 예술사에 어떤 움직임을 만들어냈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Installation view of the exhibition, “Bruce Conner: It’s All True” July 3, 2016–October 2, 2016. IN2360.23. Photograph by Martin Seck.
<Bruce Conner: IT’S ALL TRUE> (2016. 07. 03~2016. 10. 02)
전후 시대 미국의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현대미술가이자 영화감독인 브루스 코너. 그의 사후 첫 번째 회고전 <브루스 코너: 이츠 올 트루> 에서는 브루스 코너가 반세기 동안 작업한 작품 25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브루스 코너는 비틀스의 존 레넌이 팬레터를 보낸 일화로도 유명하다. 당대 유명 아티스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그의 작품을 재조명한 의미 있는 회고전이었다.
이 외에도 현대카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식 후원 전시인 도널드 저드의 대규모 회고전과 현대카드가 단독 후원한 한국 작가 양혜규의 개인전 <양혜규: 손잡이(Haegue Yang : Handles)>도 주요 후원 전시들이다. 이 전시들은 현재 MoMA에서 전시 중으로 저드의 회고전은 내년 1월 9일까지, 양혜규 전시는 오는 11월 15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