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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부터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이탈리아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토일렛페이퍼(TOILETPAPER)의 국내 첫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과감하고 실험적인 시각예술을 선보이는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창조적 차원에서 자유로운 생산성을 추구해온 아티스트의 작업을 통해 우리의 시지각을 보다 확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토일렛페이퍼 밀라노 본사 스튜디오 내부. Courtesy of TOILETPAPER Magazine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토일렛페이퍼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로 유명한 매거진이자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과 광고·패션계의 독보적 포토그래퍼 피에르파올로 페라리가 설립했다. 2010년 출판물 프로젝트로 시작해 단 몇 번의 발행으로 독립 매거진으로는 유례없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토일렛페이퍼>는 쉽게 쓰고 버리는 화장지처럼 ‘간단하고 사실적이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콘셉트 아래 글이나 광고 없이 순수하게 이미지만 실은 아트 북에 가까운 매거진이다. 1년에 두 차례 발행하는 <토일렛페이퍼>는 전통 매거진의 코드를 지우고 ‘이미지’라는 언어가 지닌 새로운 예술적 변화와 가능성에 도전한다. <토일렛페이퍼>의 작품은 세계적 미술관과 갤러리는 물론 디자인, 패션, 자동차, 백화점,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로부터 주목받으며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일상과 상상의 거침없는 콜라주, <TOILETPAPER: The Studio>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이번 전시 <토일렛페이퍼: 더 스튜디오(TOILET PAPER: The Studio)>에서 토일렛페이퍼의 영감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밀라노 본사 스튜디오를 그대로 재현함으로써 공간 자체를 하나의 아트워크로 선보인다.
토일렛페이퍼의 밀라노 본사 스튜디오가 전시 콘텐츠로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붉은색 립스틱을 들고 있는 4개의 손이 있는 붉은색·흰색·파란색으로 칠한 건물 내부에서는 토일렛페이퍼의 거침없는 상상력과 독특한 미학이 담긴 오피스, 거실, 정원 등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토일렛페이퍼>에서 접한 다양한 작업이 미드센추리 모던 가구와 러그, 거울, 조각상, 갖가지 장식 소품 등에 콜라주되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법한 화려한 만화경의 세계가 펼쳐진다.

토일렛페이퍼 밀라노 본사 파사드를 활용한 전시 키비주얼. Courtesy of TOILETPAPER Magazine

최근 미술과 디자인, 패션, 건축, 음악 등 예술 장르 간 경계와 역할이 점점 희미해지고,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 하위문화등의 위계 역시 허물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가운데 현실과 무의식, 친숙함과 낯섦, 키치함와 우아함 사이에 존재하는 <토일렛페이퍼>의 이미지들은 우리로 하여금 보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이끈다. 동시대 시각예술의 자유로운 변용이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전시 <토일렛페이퍼: 더 스튜디오(TOILETPAPER: The Studio)>는 내년 2월 6일까지 진행한다. 만 12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DIVE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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