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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5일,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현대카드 단독 후원으로 진행되는 전시 <Signals: How Video Transformed the World>를 개최했다. 현대카드는 2006년부터 MoMA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으며 특별한 관계를 이어왔으며, 아트·디자인·건축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포함한 미술사의 주요 아티스트와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를 단독 후원하고 있다. 특히 2019년 MoMA 재개관 이후에는 라이브 아트 및 퍼포먼스 아트 전용 공간인 마리조제 & 헨리 크래비스 스튜디오(Marie-Jose`e and Henry Kravis Studio)의 모 든 전시와 프로그램을 현대카드가 세계 최초로 후원하고 있다.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의 작품 ‘Good Morning Mr. Orwell’(1984)

이번에 선보이는 <Signals: How Video Transformed the World>전 은 MoMA의 비디오와 미디어 컬렉션 70여 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로 ‘비디오’라는 매체를 조명한다. 비디오를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미디 어로 바라보고,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들여다본다. 오늘날 우리 일상에 스며들어 어디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비디오는 TV·휴대폰·스크린·벽·거리 등에 노출되고 공간과 경험을 규정하는 한편 밈(meme), 진실과 거짓, 권력을 퍼뜨린다. 전송되고, 공유하고, 전파되어 방송에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대중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전시는 아티스트들이 지난 60여 년간 사 회를 지지하고 변화를 이끌기 위해 비디오를 사용해 어떻게 질문을 던졌는 지 탐구한다. 1960년대 소비자 기술로 탄생한 비디오가 설득과 선전의 도구, 목격과 저항의 수단, 정보와 진실에 대한 국가적 이의 제기를 비롯해 민주적이 고 공적인 참여를 이끄는 방식까지 살펴본다. 또 여러 각도로 사회적·정치적 변 화와 연결된 비디오에 대한 역사를 관통하는 작품을 조각 설치, 싱글 채널 방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한다.

밍웡의 ‘Windows on the World (Part 2)’(2014)

오랜 기간 끝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미디어 컬렉 션을 보유한 MoMA의 연구 결과가 집대성된 기념비적 전시다. 세계적 비디 오아트 선구자인 백남준을 시작으로 이태원 스토리지에서 열린 미디어 컬렉 션 전시 <스며드는 빛: 뉴욕 MoMA 미디어 & 퍼포먼스 컬렉션> 중 흑인 문화 를 주제로 작업하는 신예 아티스트 마틴 심스(Martine Syms)의 작품을 재 조명한다. 온라인 스크리닝 프로그램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Hyundai Card Video Views)’의 2022년 1월 주인공인 토니 콕스(Tony Cokes)의 새로 운 영상도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미술관에서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비디오 소장품도 선보이며, 전시 를 조금 더 심층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한 회화 & 조각 부문 큐 레이터 미셸 쿠오(Michelle Kuo)와 미디어 & 퍼포먼스 부문 시니어 큐레이 터 스튜어트 코머(Stuart Comer)가 함께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비디오 아티스트의 대가 백남준의 1984년 작품 ‘Good Morning Mr. Orwell’에 대해 심도 깊은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 용은 추후 현대카드 DIVE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