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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 Virtual Program:
Haegue 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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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규: 손잡이> 전시·퍼포먼스 온라인 독점 공개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었던 <MoMA Virtual Tour: Judd>에 이어, <양혜규: 손잡이(Haegue Yang: Handles)> 전시·퍼포먼스 온라인 프로그램 <MoMA Virtual Program: Haegue Yang>이 DIVER만을 위해 독점 공개되었다. 이번 <MoMA Virtual Program: Haegue Yang>은 MoMA 미디어·퍼포먼스 부문 수석 큐레이터 스튜어트 코머(Stuart Comer)와 함께했다. <양혜규: 손잡이>의 전시·퍼포먼스 영상을 관람하고 전시와 작품 설명을 들어보며, DIVER들의 질문에 답하는 Q&A 시간도 가졌다.

현대카드 단독 후원으로 열린 양혜규 작가의 첫 MoMA 개인전 <양혜규: 손잡이>는 MoMA의 중심부인 ‘도널드 B. 앤드 캐서린 C. 머론 아트리움(The Donald B. and Catherine C. Marron Atrium)’에서 전시되었다. 전시와 연계되어 펼쳐진 퍼포먼스는 안무가 제시 골드(Jessie Gold)가 작가와 함께 고안했으며, 작곡가 윤이상의 곡 ‘Images’에 맞춰 심플하지만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Installation view of the exhibition “Haegue Yang Handles,” October 21, 2019 - February 28, 2021.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Digital Image ⓒ 2020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Photo by Heidi Bohnenkamp

Installation view of the exhibition “Haegue Yang Handles,” October 21, 2019 - February 28, 2021.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Digital Image ⓒ 2020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Photo by Heidi Bohnenkamp

Installation view of the exhibition “Haegue Yang Handles,” October 21, 2019 - February 28, 2021.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Digital Image ⓒ 2020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Photo by Heidi Bohnenkamp

이번 <MoMA Virtual Program: Haegue Yang>을 진행한 MoMA 미디어·퍼포먼스 부서 수석 큐레이터 스튜어트 코머는 <양혜규: 손잡이> 외에도 <member: Pope.L, 1978-2001>(2019), <Bruce Conner: It’s All True>(2016) 등 MoMA의 대표 전시를 기획했다. Q&A 시간에는 드로잉·프린트 부문의 큐레이터 랑카 태터솔(Lanka Tattersall)도 참여해 DIVER들의 질문에 답했다.
2019년 10월부터 시작한 <양혜규: 손잡이> 전시는 2월 28일 막을 내렸다. 이번 온라인 프로그램을 놓친 현대카드 회원들을 위해 스튜어트 코머와 랑카 태터솔의 담화 내용을 공개한다.

스튜어트 코머: 안녕하세요. 저는 스튜어트 코머입니다. 이곳 MoMA의 미디어·퍼포먼스 부서에서 수석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양혜규: 손잡이> 전시의 성공적 마무리를 기념하는 이번 대담에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본 전시는 MoMA 아트리움에서 진행한 커미션 전시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6개월 전인 2019년 10월에 새 단장한 아트리움의 개관전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커미션 전시는 현대카드의 후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현대카드가 미디어·퍼포먼스 부문의 단독 후원사로 MoMA를 오래도록 지원해주신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양혜규 전시를 비롯해 MoMA 유수의 전시와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셨습니다.

양혜규 작가의 ‘손잡이’는 저희 미술관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 설치 작품입니다.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 작품의 의미가 크게 와닿네요. 이곳 큐레이터들과 관람객들에게 큰 기쁨을 전해준 소중한 작품입니다. 코로나19로 수개월 휴관한 이후, 이번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계신 미술계 여러분과 관람객들을 다시 찾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제가 아끼는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랑카 태터솔을 소개합니다. 양혜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오랫동안 지켜본 MoMA의 큐레이터입니다. 오늘 여러분께 흥미진진한 통찰을 전해드리리라 생각하는데요, 대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할게요. 랑카, 어떠한 계기로 양혜규 작가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녀가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작가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Installation view of the exhibition “Haegue Yang Handles,” October 21, 2019 - February 28, 2021.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Digital Image ⓒ 2020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Photo by Heidi Bohnenkamp

랑카 태터솔: 안녕하세요, 여러분. MoMA와 이번 프로젝트에 후원해주신 현대카드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스튜어트, 이렇게 만나뵈어 반가워요. 양혜규 작가의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데 아트리움이 적합했다고 생각해요. 작품 세계를 광범위하게 소개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느껴지거든요. 20세기와 21세기 안에서 모더니즘과 미술의 주요 화두를 아우르는 광의의 프로젝트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손잡이’는 1920년대 다다이즘 작가인 소피 테이우버 아르프(Sophie Taeuber Arp)의 작품 세계에서부터 현대의 인터넷 사용에 관한 의미를 상징하는 설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손잡이’에 대한 아이디어는 다형성을 품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양혜규 작가의 작품 세계에 오랫동안 심취해왔어요. 전 세계적으로 시간을 초월해 인류 전체에 적용되는 화두에 대해 가장 광범위하고 종합적으로 접근한다고 생각해요. 아트리움이 워낙 규모가 큰 공간이잖아요.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면서 이처럼 야심차게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저도 질문 하나 할게요. 아트리움에 올릴 전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계기로 이번 전시 프로젝트와 양혜규 작가를 지목하게 되었나요?

MoMA 미디어·퍼포먼스 부문 수석 큐레이터 스튜어트 코머.

스튜어트 코머: 좋은 질문 감사해요. 선정 초반에는 과거 아트리움에서 성공리에 연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했어요. 아트리움은 제가 MoMA에 합류하기 전부터 탁 트인 공간으로 설계해 사용되었죠. 아트리움이 초기에는 조각품과 오브제를 위한 전시 공간으로 인식되고 활용되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부터는 댄스·라이브 공연이나 퍼포먼스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번 전시를 위해 저희는 그간 아트리움에서 선보일 때 반응이 뜨거웠던 조각 설치 작품들과 안무가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Anne Teresa De Keersmaeker)나 저드슨 무용단 공연을 검토했어요. 양혜규의 작품은 이 두 가지 모두에 천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대합니다. 명확한 모더니즘 조각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오브제인 동시에 발레 무용이나 수준 높은 안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안무를 결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대중이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안무가 녹아들어 있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작가가 다양한 시기의 역사를 녹여낸다는 점에서 저희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2019년 MoMA를 리모델링한 후 재개관했을 때 기존의 뉴욕적 관점이 아닌, 다양한 역사적 내러티브의 다원주의, 다양한 관점의 모더니즘을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어요. 새 단장한 MoMA에서는 다양한 국가와 배경, 다채롭게 이어져온 유산과 내러티브를 선보이고 싶었기에 양혜규 작가를 선정하게 되었어요. 동서양의 다채로운 문화적 요소를 심미적으로 결합해 녹여내는 작가이기 때문이죠. MoMA가 수십 년 동안 추구한 모더니즘을 켜켜이 되새겨보려는 현시점과도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변화를 나타내는 첫 단추를 야심 차고 강력하게 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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