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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아트의 역사를 관통하는 전시 <Signals>
지난 3월 5일부터 뉴욕 현대미술관(이하 MoMA)에서 현대카드 단독 후원으로 MoMA 비디오 및 미디어 소장품을 조명하는 전시<Signals: How Video Transformed the World>를 개최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미디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MoMA의 연구 결과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Signals: How Video Transformed the World>는 지난 60년간 비디오 라는 매체가 어떤 방식으로 사회와 문화의 변화를 이끌어왔는지, 어떻게 세상을 바꿨는지 다차원적으로 탐구하며 비디오아트의 역사를 관통한다. 이번 전시 에서는 MoMA 컬렉션에서 선별한 70여 점의 미디어 및 비디오 기반 작품을 통해 1960년대 소비자 기술로 탄생한 비디오가 설득과 선전의 도구, 목격과 저항의 수단, 정보와 진실에 대한 국가적 이의 제기를 비롯해 민주적이 고공적인 참여를 이끄는 방식까지 살펴본다.
한층 심도 깊게 들여다보는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
전시는 여러 각도로 사회적·정치적 변화와 연결된 비디오에 대한 역사를 다양한 형태의 설치 작품으로 구성해 조각 설치,
싱글 채널 방송 등과 같이 다양하게 소개한다. 특히 세계적 비디오아트 선구자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비중 있게 소개한다.
1984년 1월 1일, 뉴욕과 파리를 동시에 연결하며 미국, 프랑스, 독일, 한국에서 생중계한 최초의 인공위성 중계 비디오아트 작품
‘Good Morning, Mr. Orwell’을 집중 조명한다. 해당 작품은 텔레비전과 같은 기술 발달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 사회의 위험을 경고한
영국 작가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의 소설 <1984> 내용을 비판한 것이라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84년 새해 축하 인사를 최초로
인공위성 생중계로 전달했으며, 첨단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보여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디지털 문화 속 흑인 정체성을 탐구하는 마틴 심스
2022년 6월 이태원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개최한 국내 최초의 MoMA 미디 어 소장품 전시 <스며드는 빛: 뉴욕 MoMA 미디어 & 퍼포먼스 컬렉션>에서
선보인 흑인 문화를 주제로 작업하는 신예 아티스트 마틴 심스(Martine Syms)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의 작품 ‘Lessons I-CLXXX’(2014~2018)는 홈 비디오, 인터넷, 대중문화에서 차용한 200개의 영상 조각이 알고리듬을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의식의 흐름처럼 무작위로 재생된다. 사적인 혹은 푸티지 영상들을 편집해 보여줌으로써 디지털 문화 속 흑인의 정체성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신화화되며 해석되는지를 드러낸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되는 미디어 작품
다양한 오디오 비주얼로 미술관 전시장의 돔 공간을 가득 채운 ‘Movie -Drome’(1965)은 영화감독 스탠 밴더빅(Stan VanDerBeek)의 작품이다.
드로잉, 이미지, 미술사적 자료, 푸티지 영상을 비롯해 작가가 직접 제작한 콜라주 기반의 영상들을 하나로 엮어 마치 영화 벽화(movie mural) 형태로 전시되며,
관람객들은 누워 감상할 수 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번 전 시를 기획한 미디어 & 퍼포먼스 부문 시니어 큐레이터 스튜어트 코머(Stuart Comer)와
회화 & 조각 부문 큐레이터 미셸 쿠오(Michelle Kuo)가 ‘현대카드 비디오 뷰스’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백남준의 ‘Good Morning, Mr. Orwell’ 에 대한
라운드테이블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현대카드 DIVE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제목 | <Signals: How Video Transformed the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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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 2023년 3월 5일(일)~7월 8일(토) |
장소 | 11 West 53 Street, New York 뉴욕 현대미술관(MoMA) |
티켓 | MoMA Pass: the Red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 무료입장 |
홈페이지 | www.mom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