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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레어북룸에서는 ‘Healthy Life’를 테마로 20세기 포토 저널리즘의 대명사 <라이프(LIFE)> 매거진의 다양한 이슈를 소개한다.

디자인 라이브러리의 백미, 레어북룸 종로구 가회동에 위치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바우하우스 이후의 현대 디자인 전 영역을 아우르는 1만8,000여 권의 전문 도서를 갖춘 영감의 공간이다. 이곳의 백미는 4,500여 권에 달하는 희귀 도서를 만날 수 있는 레어북룸(Rare Book Room). 일찍이 희귀 도서의 가치에 주목한 현대카드는 희소성 있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도서를 레어북으로 분류해 수집·보존해왔다. 이들 컬렉션은 10여 년에 걸쳐 전 세계 40여 개국을 돌며 각 지역의 도서관·출판사·서점은 물론, 수천 명의 수집가를 수소문해 완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레어북룸

사진으로 만나는 20세기의 순간들
1936년에 발간한 <라이프(LIFE)>는 미국의 시사 잡지로, 제2차 세계대전 보도로 주목받으며 ‘포토 저널리즘(photo journalism)’의 지평을 열었다.
20세기 의미 있는 순간순간에 <라이프(LIFE)>가 늘 현장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세계적 권위와 역사적 가치를 지닌 매거진이다.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1936년 창간호부터 2000년 폐간되기까지 전권을 소장하고 있다.
2월 레어북룸에서는 ‘Healthy Life’를 테마로 <라이프(LIFE)> 매거진의 다양한 이슈를 소개한다. 쇼핑 카트와 마켓의 진화로 식료품을 쓸어 담기 시작한 현대인의 모습을 소개한 1955년 1월호, DNA 이중나선 구조의 발견으로 왓슨 & 크릭이 노벨상을 수상한 이듬해 현대 유전학의 변화를 다룬 1963년 10월호, 세계 최초 심장이식 환자가 수술에서 깨어나는 기념비적 순간을 촬영한 1967년 12월호, 오가닉 푸드(Organic Food)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다룬 1970년 12월호까지. 지난 한 세기 동안 인류가 건강한 삶을 위해 거쳐온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곧 한 장의 기록으로 남으리라는 위로를 얻기도 한다.
디자인 라이브러리 레어북룸은 DIVE 앱 사전 예약을 통해 안전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금·토요일 오후 5시에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하니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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