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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만렙과 카드만렙이 만났다
현대카드가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과 만나 국내 최초 게임사 전용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현대카드와 넥슨은 두 회사의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협업 및 국내 최초 게임사 전용 PLCC를 만드는 등의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카드는 게임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분석한 유저의 활동, 유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활용해 고객의 혜택을 높이는 데에 집중하고, 넥슨은 PLCC에서 얻은 게임 유저들의 게임 외 소비 및 취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넥슨코리아 사옥 옥상에 마련된 트랙에서 기념 촬영을 하며 두 회사의 데이터 사이언스에 대한 철학을 공유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게임은 최근 세계적 화두로 떠오른 ‘메타버스’ 공간 중 하나로, 앞으로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들의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Domain Galaxy)’ 내에서 넥슨이 다른 파트너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이 데이터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헌 대표 역시 “PLCC부터 데이터 협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대한 공통의 이해를 바탕으로 넥슨 유저들에게 더 신나는 게임 라이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선보일 넥슨 PLCC에는 넥슨 게임 유저에게 최적화한 혜택을 담는다. 또 카드 발급 과정에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도입해 미션을 수행하면 보너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도 시도할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 현대카드와 넥슨, 두 회사의 만남을 알리는 영상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폭넓은 넥슨 팬층의 주목도와 기대감을 고려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등 넥슨의 대표 게임을 활용해 제작했다. ‘풍악을 울려라!’라는 문구와 함께 시작한 영상은 ‘카트라이더’의 BGM에 맞춰 넥슨 대표 게임의 캐릭터들이 춤을 추고 음악을 연주하는 장면을 절묘하게 편집했다. 두 회사의 만남을 게임 고유의 재미있는 톤으로 위트 있게 표현한 것이다.
넥슨 PLCC는 현대카드가 열여섯 번째로 내놓는 PLCC다. 현대카드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이마트, 코스트코, 대한항공, 스타벅스, 네이버 등 분야별 최고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PLCC를 만들어왔다.